창작방
그리움(3)
관음죽
2009. 9. 8. 15:21
그대 그리워
목까지 차오르는
서러움에 산책로
한없이 걸었습니다
사랑을 잃은 노여움에
침대 얼굴 파묻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잊으려고
떠나보내려고
그리움 빗질할 여행
밤을 지새우며
하하 호호 친구들과
한없이 웃었습니다
그러나 쇠 심줄같은
인연 앞에는
날 선 칼날도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