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가을의 서정

관음죽 2009. 10. 4. 10:17

 

조잘조잘 참새들이

아침을 여는

길을 걷는다.

 

바람에 툭 터진 입으로

떨어진 알밤

가을을 줍는다

 

양쪽 주머니

두툼하게 넣은 가을

만지고 또 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