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비움의 소리--등단

관음죽 2009. 12. 12. 14:54

잎이 떨어진 나무

하늘을 열었다.

 

새들의 지저귐도

삶을 나르는

비행기 소음도 무지개 되어

한바탕 겨울 소나타를 연주한다.

 

이때쯤

내 빈 항아리도

청아한 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