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하늘공원

관음죽 2011. 1. 9. 07:20

 


찰랑이는 으악새

은빛 물결 햇살에 반짝이고
너울거리는 춤사위

 

 

엄마의 치마폭 같은
포근하고 뽐내지 않은 자태

유유히 흐르는 한강

 

확 트인 가슴

가물가물 북한산 손짓한다


서녘 해 어둠을 부르고
하늘거리는 억새들
필름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