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파리 짙은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스멀스멀 앞이 보이지 않고
톱니로 깎은 병풍바위로 둘러싼
굵은 쇠줄에 매달린 꽃가마
운무 속에 보일 듯 말 듯한 인연 태우고
설악산 정수리 오르니
다람쥐 곤줄박이 반겨준다.
하늘 바위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온통 내 품에 안기며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갈래머리 소녀 된
중년의 아낙은
꿈과 현실을 넘나들고
정동진 세찬 파도에 절여진 바짓가랑이
싱거운 현실을 떠올린다.
초록 이파리 짙은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스멀스멀 앞이 보이지 않고
톱니로 깎은 병풍바위로 둘러싼
굵은 쇠줄에 매달린 꽃가마
운무 속에 보일 듯 말 듯한 인연 태우고
설악산 정수리 오르니
다람쥐 곤줄박이 반겨준다.
하늘 바위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온통 내 품에 안기며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갈래머리 소녀 된
중년의 아낙은
꿈과 현실을 넘나들고
정동진 세찬 파도에 절여진 바짓가랑이
싱거운 현실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