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김선희
하얀 캔버스에
강아지 두 마리
앙증스레 뛰노는 모습이
신비스럽고
깨질세라 살금살금
숨죽이며 걸어본 갈대숲
첫째 발자욱
두 발로 지울 수 있지만
그리운 마음
호수를 흔드니
잠을 설칠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