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영상시

[스크랩] 북한산을 오르며

관음죽 2010. 7. 24. 16:58

 

 

 

 

북한산을 오르며 / 해당화

 

 

불볕더위 속에서

형형색색 삼삼오오

북한산을 올랐다.

짙은 녹색 이파리들

내뿜는 향기에

비부가 벌렁벌렁

산기슭 바람 한줄기

속세의 찌든 때 벗겨준다.

세상 시름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계곡물에 발 담그며

하늘 한 번 쳐다보니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길은

꿈길이었다. 

 

 

*비부: 코

출처 : ▲♥▲청평♡호수▲♥▲
글쓴이 : 해당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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