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월미도의 벚꽃

관음죽 2012. 4. 26. 23:30

중년의 한 여인

화려한 화관 머리이고

길바닥 퍼질러 앉아 울고 있다

안갯속 가슴이 궁금하다

 

꽃 피우기 위해 겨우내 쉬지 않았다는,

행인들 가지가지 소곤소곤

어둠도 저녁이 되면 저절로 찾아온다고

수런거리는 갈매기들

 

 

 

 

 

 

'창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을 지우다--12, 문파 가을호, 12, 호수  (0) 2012.06.09
작은 음악회--12, 호수  (0) 2012.05.31
질긴 인연--12, 호수  (0) 2012.04.08
봄날의 단상--12, 호수  (0) 2012.03.24
봄--12, 호수  (0)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