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뾰족뾰족 움이든 생명
찌는듯한 더위에도 한마디 없이
흩날리는 소금 바람에 베여도
어느덧 알알이 주렁주렁 고개 숙여 매달은 추
털어낸다
바닥에 누워 있는 짚단
가을을 앓는다
그 자리, 이젠 다시 푸른 잎사귀들
올라온다
변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