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네모창

관음죽 2009. 5. 3. 23:24

젖은 안개 커튼을 젖히니

텅 빈 네모창

무언의 적막이 흐른다.

 

주인 없는 휴식처

나그네 발걸음도 뜸하다.

 

애잔한 선율의

한 가닥 휘파람 소리

무관심 속 관심이 남긴 흔적들

시간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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