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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영상시
잔상
관음죽
2010. 3. 24. 10:03
잔상(殘像) 해맑은 날 보이지 않고 궂은 날만 보이는 건 찢어져 들뜬 장판 귀퉁이 그리움의 조각 그 뿐이다. 도배할 시간을 기다리지만 그 향기 그리울 때 서성이며 날개짓만 하고 남은 기억마저 어여쁜 무늬 속에 넣어 풀칠하는 내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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