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내 마음은 공사중--10. 호수, 12.문파 봄호

관음죽 2010. 6. 10. 03:38

매서운 추위에 가슴이 패이고

사소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마음의 길

 

삼각대를 세우고 가슴을 파헤쳐서

패인 자리 단단히 메우려

공사를 시작합니다.

 

내 앞을 스치는 인연

통행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갈라짐 없는

단단한 재료 갈고 닦아서

편안한 길이 될 수 있도록

빠른시일내

공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내 마음은

지금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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