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경의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잎에 앉아
파란 하늘이 부끄러운지
고추잠자리 짝을 짓고
누렇게 고개 숙여가는 벼 이삭들
유유히 흐르는 한강
가을이 깊어만간다
내려야 하는 환승역
지나치고
되돌아가는데 또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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