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갈대--11.12 문파

관음죽 2010. 9. 24. 16:59

가을 향기에

하늘거리는 들녘 갈대

흔들린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세찬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그 자리 꿋꿋이 지킨다

쓰러질 듯 쓰러질 듯 휘청거리는 허리

아파도 한마디 말 없다

흔들리는 바람에 솜털 같은 갈대 보푸라기

떨어지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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