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작은 우주--11. 호수

관음죽 2011. 9. 14. 19:55

거미 쳇바퀴 돌듯이

아파트 산책로

어김없이 돌고 돈다

분침, 시침이 돌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돌고

긴 터널 지나면 밝은 빛 기다리고

어제 죽은자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는

오늘이 있기에

내일을 꿈꾸는

 

허공 속

돌고 도는 내 작은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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