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쳇바퀴 돌듯이
아파트 산책로
어김없이 돌고 돈다
분침, 시침이 돌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돌고
긴 터널 지나면 밝은 빛 기다리고
어제 죽은자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는
오늘이 있기에
내일을 꿈꾸는
허공 속
돌고 도는 내 작은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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