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외톨이 된 새

관음죽 2009. 4. 12. 10:24


새장에 갇힌 새
방향 감각을 잃으며
어둠을 삼킨다.

사경을 헤매고
등대가 된 장승
가슴을 열고 벙싯거리며
영혼을 부른다
세상이 웃는다

짝 잃은 새
추락을 시도하지만
공허의 허공만 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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